본문 바로가기
백세까지 건강하게! 건강상식

대장내시경 전 식이요법, 정확한 검사를 위한 필수 준비

by 중년을 건강하게 2025. 4. 2.
반응형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준비는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장청소약만 제대로 복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검사 며칠 전부터의 식단 조절이 검사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장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 즉 ‘잔사’가 많으면 내시경으로 점막을 정확히 보기 어렵고, 병변을 놓칠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전에는 ‘저잔사식’이라고 불리는 식단을 사전에 실천해야 하며, 이 글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식이요법 핵심 내용을 정리해본다.


저잔사식이란?

저잔사식이란 장 내에 남는 찌꺼기를 최소화한 식단을 의미한다. 주로 섬유질과 소화가 어려운 지방, 씨앗류, 껍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으로 구성되며, 검사 전 최소 3일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섭취하면 안 되는 음식들

1.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

  • 모든 생채소, 나물, 김치
  • 채소가 들어간 국이나 찌개
  • 버섯, 애호박, 고구마, 감자 등 뿌리채소

※ 감자의 경우 일부 병원에서 허용되나,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정제되지 않은 곡류

  • 현미, 보리, 콩, 흑미, 깨 등
  • 특히 흑미는 흰쌀에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아 주의 필요
  • 깨는 반찬 양념으로 자주 사용되므로 확인 필수

3. 과일과 견과류

  • 바나나, 사과 등 모든 과일은 가급적 제한
  • 견과류는 죽 형태라도 섭취 금지
  • 해조류(김, 미역, 매생이 등)도 섬유질 함량이 높아 금지

4. 기름기 많은 육류

  • 삼겹살, 등심 등 지방층이나 연골이 많은 부위는 피할 것

5. 유제품

  • 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은 소량만 섭취
  • 유지방이 장에 남기 쉬움

섭취 가능한 음식들

1. 곡류 및 탄수화물

  • 흰쌀밥, 흰죽
  • 밀가루 식품 중 식빵, 카스텔라, 소면

※ 잡곡빵, 메밀국수, 야채가 들어간 국수류는 금지

2. 단백질류

  • 계란, 두부, 생선, 닭고기, 햄
  • 단, 조리 시 고춧가루, 양념 깨 등은 제외

3. 기타

  • 묵, 연두부: 장에 부담이 적음
  • 맑은 음료: 물, 차, 커피, 탄산수
  • 착즙 주스: 과육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일 때만 허용

실수하기 쉬운 상황들

직장인이나 외식이 잦은 사람들은 저잔사식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김가루, 채소 양념, 국물 속 버섯, 깨소금 등은 무심코 섭취하기 쉬운 요소이므로 외식은 최대한 피하고,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 지침은 꼭 확인할 것

병원마다 검사 전 식이 제한 정도나 허용 시간이 다를 수 있다.
특히 검사 전날에는 금식하거나 흰죽만 허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료진의 안내에 반드시 따르도록 한다.


정리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며칠 전부터 철저한 식이조절이 필수다.
눈에 띄는 음식 찌꺼기가 없더라도 섬유질, 지방, 씨앗, 과일류 등은 장 속에 쉽게 남기 때문에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식단만 잘 조절해도 검사 시간이 단축되고, 결과의 정확도는 물론 의료진의 시야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내시경 검사는 조기 진단과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번거롭더라도 사전 식이요법만큼은 반드시 실천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