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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작지만 강력한 기관이다. 체온 유지부터 에너지 대사, 뇌 기능까지 거의 전신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 건강을 등한시하고 있다. 특히 식습관은 갑상선 기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음식 선택 하나로 호르몬 균형이 깨질 수도, 회복될 수도 있다. 최신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갑상선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일상 속 식습관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정리해본다.
갑상선에 좋은 음식
1. 해조류 – 천연 요오드의 보고
해조류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요오드를 공급한다. 미역, 다시마, 김과 같은 해조류는 꾸준히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결과, 해조류를 주 5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갑상선암 유병률이 주 1회 미만 섭취자보다 58% 낮았다.
- 단, 요오드 과다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하루 150μg(성인 기준)의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2. 견과류와 씨앗류 – 셀레늄과 아연의 공급원
갑상선은 셀레늄과 아연을 필요로 한다. 이 미네랄들은 갑상선 호르몬의 대사와 활성화에 관여한다.
- 브라질너트 한 알(약 5g)에는 셀레늄 68~91μg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 호박씨, 해바라기씨, 그리고 소고기는 아연이 풍부하여 갑상선 기능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3. 해산물과 생선 – 요오드 + 오메가-3
- 새우, 게 등 갑각류는 요오드가 풍부하며, 연어, 고등어, 참치와 같은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염증을 줄이고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한다.
4. 채소와 과일 – 항산화 + 대사 개선
- 시금치, 상추, 미나리는 마그네슘, 비타민 B군 등 대사 조절에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다.
-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의 베리류는 항산화 성분이 뛰어나 갑상선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준다.
- 고구마, 호박, 사과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유지시켜준다.
갑상선에 안 좋은 음식
1. 과도한 요오드 섭취
- 해조류, 조개류, 멸치 등은 요오드가 지나치게 많아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 특히 약물 치료 중인 환자는 염장식품이나 달걀 노른자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십자화과 채소(생채소 과다 섭취 시)
-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는 ‘갑상선종 유발 물질’을 포함한다.
- 익혀 먹으면 문제가 줄어들지만, 날로 대량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글루텐 함유 곡물
- 밀, 호밀, 보리에 들어 있는 글루텐은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해 갑상선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 특히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는 글루텐을 줄이는 것이 좋다.
4. 콩과 대두 가공식품
- 두부, 두유 등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요오드 흡수에 영향을 주며, 호르몬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
-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능 저하증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5. 가공식품과 카페인, 설탕
- 정크푸드, 가공육, 첨가물이 많은 음식은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며 신진대사를 저하시킨다.
- 카페인은 약물 흡수를 방해하고, 설탕과 포화지방은 체중 증가와 대사 문제를 유발한다.
갑상선 건강 식단 요약
분류 | 섭취 권장 | 섭취 제한 또는 주의 |
요오드 | 해조류, 갑각류 (적정량 섭취) | 과도한 해조류, 멸치, 조개 등 |
미네랄 | 브라질너트, 호박씨, 소고기 | - |
오메가-3 | 연어, 고등어, 참치 | - |
항산화/채소 | 베리류, 시금치, 고구마, 사과 | 십자화과 생채소(과다 섭취 시), 복숭아, 자두 |
기타 | 녹색 잎채소, 식이섬유 풍부 과일 | 글루텐, 대두, 가공식품, 카페인, 설탕, 포화지방 |
결론: 갑상선 건강은 식탁에서 시작된다
갑상선 건강은 단순히 특정 음식을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정확한 정보가 핵심이다.
요오드와 셀레늄, 아연 등 필수 미네랄을 적정량 섭취하되,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글루텐이나 대두,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본인의 갑상선 상태(기능 항진증, 저하증, 자가면역 등)에 따라 식단 전략을 달리해야 하며, 전문의와 상의 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갑상선, 작지만 우리 몸을 지휘하는 중요한 장기다. 지금부터라도 식생활을 바꾸면 건강한 삶의 질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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