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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까지 건강하게! 건강상식

파킨슨병과 음악 치료: 리듬이 증상 완화에 미치는 영향

by 중년을 건강하게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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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떨림, 근육 경직, 보행 장애, 그리고 언어 장애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악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언어 능력, 감정 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는 뇌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신경 가소성을 증가시켜 신경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과정에서 운동 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기분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음악 치료가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미치는 영향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악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1. 음악 치료가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미치는 영향

1) 보행 및 운동 능력 개선

파킨슨병 환자는 보폭이 짧아지고 걸음걸이가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서동증(움직임이 느려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으며, 환자는 걷기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음악 치료는 일정한 리듬을 제공함으로써 환자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일정한 템포의 음악을 들으며 걸으면 보폭이 안정되고 걸음걸이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 리듬 단서(Rhythmic Auditory Stimulation, RAS): 일정한 박자의 음악을 활용하여 보행 속도와 균형을 향상시키는 방법
  • 빠르지만 규칙적인 템포(90~120BPM)의 음악이 보행 개선에 효과적

연구에 따르면, 음악 치료를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은 보폭이 커지고 걸음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언어 및 발성 능력 향상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말이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성대 근육이 약해지고 호흡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음악 치료 중 노래 부르기는 호흡 근육을 강화하고 발성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리듬에 맞춰 말하기: 특정한 박자에 맞춰 말을 하면 발음이 분명해지고 말의 속도가 일정해지는 효과가 있다.
  • 노래 부르기: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성대 근육을 강화하여 말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발성 치료 프로그램(예: LSVT LOUD)에서도 음악과 리듬을 활용하여 발성 훈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3) 기분 개선 및 정신 건강 향상

파킨슨병 환자는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면서 고립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 치료는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과정에서 뇌의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도파민 분비가 촉진된다.

  • 편안한 음악 감상: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효과
  • 집단 음악 치료: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정서적 안정을 제공

음악 활동에 참여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감정이 안정되고 우울감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2.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음악 치료 방법

1) 리듬을 활용한 보행 훈련

  • **빠르지만 규칙적인 음악(90~120BPM)**을 선택하여 걸음걸이를 맞추는 연습을 한다.
  • 음악을 들으며 걷는 동안 일정한 박자에 맞춰 발을 내디디는 훈련을 한다.
  • 메트로놈을 활용하여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 노래 부르기를 통한 발성 훈련

  •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성대 근육을 활성화한다.
  • 노래를 부를 때 배에서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하면 호흡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 노래 가사를 천천히, 명확하게 발음하는 연습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3) 악기 연주를 통한 손 근육 훈련

  • 피아노, 드럼, 마라카스 같은 악기를 연주하면 손의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 드럼과 같은 타악기는 리듬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며,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 기타나 피아노를 연주하면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이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4) 이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 감상

  • 클래식 음악, 자연의 소리와 결합된 힐링 음악 등을 들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 음악과 함께 호흡 운동을 하면 심신 안정 효과가 있다.
  • 자기 전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 수면 질이 개선될 수 있다.

3. 실제 사례: 음악 치료 후 증상 호전된 사례

음악 치료를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음악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례 1) 보행 개선

한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일정한 박자의 음악을 들으며 걷도록 한 결과, 6주 후 보폭이 평균 10% 증가했고, 걸음 속도도 향상되었다.

사례 2) 발성 능력 향상

노래 부르기 훈련을 받은 환자들은 목소리가 커지고 말하는 속도가 자연스러워지는 변화를 경험했다. LSVT LOUD 프로그램과 병행할 경우 더 효과적이었다.

사례 3) 정신 건강 개선

집단 음악 치료에 참여한 환자들은 우울감이 감소하고 사회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음악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다.

결론

음악 치료는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언어 능력, 정신 건강 개선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 리듬이 일정한 음악을 활용하면 보행 속도와 균형이 향상될 수 있다.
  • 노래 부르기를 통해 발성 능력이 향상되고, 말하기 능력이 개선될 수 있다.
  • 악기 연주와 음악 감상은 손의 운동 능력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악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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