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걸음이 유난히 아프다면? 발뒤꿈치 통증의 주요 원인 ‘족저근막염’을 의심하세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발뒤꿈치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중 고정된 발의 근육과 인대가 다시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면, 이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이름의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한 발 통증이 아니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해 보행에 장애를 줄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및 예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특히 중장년층과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정보입니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아침에 첫걸음을 디딜 때, 또는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밤사이 수축된 족저근막이 아침에 갑자기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이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염증이 유발됩니다. 아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과도한 활동: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군 (교사, 간호사, 요리사 등)
-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압력도 늘어납니다
- 불편한 신발: 쿠션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신발, 하이힐 등은 족저근막에 지속적 자극을 줍니다
- 족부 구조 이상: 평발 혹은 요족(발 아치가 과하게 높은 경우)
- 나이: 근육과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는 40~60대에서 유병률이 높습니다
- 운동 전 스트레칭 부족: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이 떨어질수록 통증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 중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약 28만 명이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5년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평균 20만 명 이상이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보다 약 1.4배 높음
- 40~6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60% 이상 차지
이처럼 중년 이후 발뒤꿈치 통증을 겪는다면 족저근막염을 우선적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
-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발뒤꿈치 통증
-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유사한 통증
- 발을 계속 디디면 점차 통증이 완화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함
- 발뒤꿈치를 누르면 뼈 가까이에 통증이 느껴짐
어떻게 진단할까?
- 문진: 통증 위치, 생활습관, 통증 발생 시간 등 확인
- 영상검사:
- X-ray: 종골(발꿈치뼈)에 돌출 뼈가 있는지 확인
- 초음파: 족저근막 두께 확인
- MRI: 염증 범위나 주변 구조물 이상 여부 확인
족저근막염, 치료는 이렇게!
1. 비수술적 치료 (90% 이상에서 효과)
- 휴식: 과도한 보행, 장시간 서 있는 활동 줄이기
- 스트레칭: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이 필수
- 발바닥 근육 강화 운동: 발가락 쥐기 운동 등
- 기능성 깔창 또는 뒤꿈치 패드: 충격 완화
- 약물요법: 염증 완화를 위한 소염진통제
- 체외충격파 치료: 만성 통증 완화에 탁월
2. 수술적 치료 (드물게 시행)
- 6개월 이상 치료해도 효과 없을 경우에 한함
- 족저근막 일부 절제 혹은 신장술 시행
- 감염,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 가능성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필요
족저근막염 예방법 및 생활관리 팁
- 운동 전후로 종아리·발바닥 스트레칭 필수
- 체중 조절: 하중 부담을 줄이면 통증도 완화
- 적절한 신발 선택: 쿠션이 있고 발에 꼭 맞는 신발 착용
- 무리한 운동 피하기: 반복되는 충격은 염증 악화의 원인
- 자기 전 마사지나 족욕도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전문가 조언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아침 첫 발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진다면 대부분의 환자가 수개월 내 증상 개선을 경험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스트레칭과 휴식은 약물보다 더 중요한 관리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아침에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발뒤꿈치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족저근막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물론,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빈번히 발생하는 이 질환은 조기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통증 없이 시작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발 건강에 집중해보세요.